[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이엔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이엔비 주가는 종가보다 3.13% 내린 1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엔비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7893주이다.
이는 제이엔비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제이엔비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2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제이엔비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11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제이엔비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제이엔비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삼성전자가 다음주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최대 70억달러(9조5000억 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4나노 공정 반도체 생산 대응을 목적으로 한 진공펌프용 스태커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보조금은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 연구개발센터, 패키징 등 4개 시설을 신설하는 데에 사용된다. 미국 정부와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삼성은 미국 내 투자를 440억달러 이상으로 두 배 넘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투자 규모를 440억달러(60조 원)로 2배 이상 늘릴 것이며 오는 15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는 테일러의 새 반도체 공장,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센터, 그리고 아직 미공개 장소에 대한 투자도 포함하고 있다. 테일러 공장 총 면적은 54만㎡로 이곳에 약 2000명 이상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제이엔비는 2003년 '스태커 시스템(stacker system)'을 개발한 후 20년간 삼성전자 생산라인 내 표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 미국 테일러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공장에 적용하기 위한 스태커를 생산하기 위해 ‘S6 Line 진공펌프용 Stacker 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개발 목적은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의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으로 이에 대응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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