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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코, 주가 급등…치솟는 알루미늄 가격에 수혜주 부각

2024-04-15 05:23:14

알루코, 주가 급등…치솟는 알루미늄 가격에 수혜주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알루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간외 매매에서 알루코 주가는 종가보다 1.52% 오른 3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루코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3249주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필수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기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경기까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기미를 보이며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3개월물) 가격은 t당 9329.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14일(9082.0달러) 이후 1년 만이다.
구리 가격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으론 9359.0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 2023년 1월 18일 9436.0달러 이후 1년 3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가이기도 하다.

구리는 경기 선행 지표로서 신뢰도가 높아 ‘닥터 코퍼’라고 지칭된다. 다른 지표들에 비해 지정학적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제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소재란 점 때문이다.

구리 선물 가격은 최근 6개월 사이 19.42%나 상승했고, 최근 1개월로 범위를 좁혔을 때도 10.68%나 급등했다.
구리와 함께 주요 비철금속으로 꼽히는 알루미늄 가격도 5일(현지시간) 기준 선물(3개월물) 가격이 t당 2450.5달러를 기록, 1년 2개월 만(2023년 2월 8일 2469.0달러)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알루코는 알루미늄 압출품을 제조 판매를 주로하는 알루미늄 압출 전문 회사다.

대전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본사, 해외법인 및 계열회사는 알루미늄 제조 관련 사업으로 수직적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 공급도 추진한다.

지난달 26일 알루코는 미국 현지 법인 알루머티리얼스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블루오벌SK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6억14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미국 포드가 공동 출자한 미국 현지 법인이다. 이번 계약으로 알루코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부품 공급 계약 규모는 모두 11억6164만달러(약 1조5500억원)에 이른다.

알루코 관계자는 "미국에 설립된 알루머티리얼스 아메리카가 제조하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은 알루미늄 압출 생산부터 가공, 조립까지 원스톱으로 미국 현지에서 만들 수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기준에 만족하는 품목으로 인정돼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은 전기차 배터리 내 셀을 보호하는 구조물 장치다. 앞서 알루코는 지난 25일 미국 IRA에 따른 세액공제 수혜를 위해 알루머티리얼스 아메리카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알루머티리얼스 아메리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압출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려는 조치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돼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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