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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팩,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종목 부각

2024-04-16 07:04:17

윈팩,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종목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윈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윈팩 주가는 종가보다 2.1% 내린 13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윈팩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745주이다.
이는 윈팩이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를 받은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윈팩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3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윈팩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윈팩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전일대비 주가가 상승하고 특정계좌(군)이 일중 전체 최고가 매수 거래량의 10% 이상을 매수한 일수가 2일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윈팩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SK하이닉스의 D램 경쟁우위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탄탄한 입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1분기 실적 호조를 나타내리라고 전망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도 HBM 선두주자로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HBM 공급 경쟁이 시작되는 내년에도 점유율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HBM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구조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 HBM과 고용량 D램에서 경쟁우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독주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경쟁사 대비 높은 HBM 기술 경쟁력과 수율 때문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전체 HBM 시장 점유율 60% 수준으로 예상, 올해 전체 매출액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 달성 가능하리란 게 신 연구원의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HBM 생산설비 증설 계획보다 인공지능(AI) GPU 수요 증가와 필요한 HBM 탑재량 수요 증가의 속도가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2조1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1조5000억원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직 D램 레거시 수요가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D램 레거시 모델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게 신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솔리다임과 낸드의 영업적자 폭이 빠르게 축소되며 2분기부터 재고 정상화와 함께 흑자 전환 흐름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신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HBM3E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와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나 2025년까지 HBM3·HBM3E 시장을 선도하는 입지에 집중해야 한다”며 “하반기 이후 IT 수요 성수기와 하이퍼스케일러의 일반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윈팩은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앞서 SK하이닉스 관련주로 분류돼 왔다. SK하이닉스는 디램 테스트 외주 비중을 업황에 따라 일정 비율로 설정한 후 국내 3사에 의뢰 중인데 이 중 50% 이상을 윈팩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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