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리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리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3.09% 오른 2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3247주이다.
이는 독일이 대마초를 합법화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대마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마초 수혜주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가 커지며 주목받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대마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다.
그는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대마초를 사용하거나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옥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작년 말 미국 초당파 의원들이 대마초 합법화 법안을 제출한 만큼 규제 완화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많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70%가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했다.
지난달엔 뉴욕주가 대마초 합법 판매점을 89곳에서 134곳으로 늘렸다.
여기에 독일이 이달부터 대마초를 합법화하면서 수요 증가 기대로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제외) 수익률 10위 중 3개가 대마초 테마형 ETF였다.
‘얼터너티브 하베스트(MJ)’는 24.22%의 성과를 내며 수익률 2위에 올랐다. 다른 대마초 관련 ETF인 ‘어드바이저셰어즈 퓨어 US 캐너비스(MSOS)’ ‘앰플리파이 시모어 캐너비스(CNBS)’ 등도 2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대마초 생산·유통업체인 큐레리프, 캐노피그로스, 그린섬브인더스트리 등에 투자한다.
이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스처럼 의료용 대마초 재배 시설에 투자하는 리츠도 담고 있다.
한편 우리바이오는 밀폐형 식물공장에서 정밀 재배기술을 이용해 대마를 재배하고 2024년 완료를 목표로 고순도 원료의약품 성분을 추출·정제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의료용 대마도 LED 수직형 식물공장을 통한 대량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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