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조일알미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조일알미늄 주가는 종가보다 2.98% 오른 2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일알미늄의 시간외 거래량은 73만3301주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필수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기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경기까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기미를 보이며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3개월물) 가격은 t당 9329.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14일(9082.0달러) 이후 1년 만이다.
구리 가격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으론 9359.0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 2023년 1월 18일 9436.0달러 이후 1년 3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가이기도 하다.
구리는 경기 선행 지표로서 신뢰도가 높아 ‘닥터 코퍼’라고 지칭된다. 다른 지표들에 비해 지정학적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제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소재란 점 때문이다.
구리 선물 가격은 최근 6개월 사이 19.42%나 상승했고, 최근 1개월로 범위를 좁혔을 때도 10.68%나 급등했다.
구리와 함께 주요 비철금속으로 꼽히는 알루미늄 가격도 5일(현지시간) 기준 선물(3개월물) 가격이 t당 2450.5달러를 기록, 1년 2개월 만(2023년 2월 8일 2469.0달러)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일알미늄의 사업부문을 알루미늄 압연 단일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일알미늄은 연속주조 라인과 슬래브(Slab)주조, 열간압연 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일반재 시장에서부터 2차전지 양극박용 소재와 고합금 제품 등에 이르는 고부가가치시장까지 다변화된 제품군에 대응할 수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7.2% 감소한 4658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5% 줄어든 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조일알미늄 측은 "2023년 상반기 알미늄 LME 가격의 하락과 업황 둔화가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