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종합

피엔티, 주가 급등…전극공정 장비 공급계약에 들썩

2024-04-17 05:09:48

피엔티, 주가 급등…전극공정 장비 공급계약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엔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엔티 주가는 종가보다 3.1% 오른 3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엔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981주이다.
이는 피엔티가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공급계약 체결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피엔티는 660억3800만원 규모의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2023년 매출 대비 12.1%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2025년 11월 17일까지다.

회사 측은 “계약상대방 정보는 영업비밀 보호요청으로 공시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사 피엔티는 롤투롤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 잔고를 채우고 있다.

피엔티는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중 전해액을 제외한 재료를 제조하는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롤투롤은 회전하는 롤(roll)에 소재를 감아 물질을 도포하는 기술인데 크게 코팅, 건조, 압축, 절단 등 공정으로 나뉜다.
크기가 각기 다른 롤을 정해진 간격으로 배치해 활물질을 도포하고 건조한 뒤 롤프레스 장비를 통해 얇게 만들고 슬러터 장비로 커팅하는 과정이다.

이 중 '코팅'은 생산의 첫 단계인 만큼 중요도가 높다. 최근엔 동박이 6마이크론대까지 얇아지면서 아주 얇은 동박 위에 활물질을 입히는 코팅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 외에도 피엔티는 지난해 6월 자회사 피엔티머티리얼즈를 설립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 보유한 전극공정 노하우와 LFP 소재 기술을 활용해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LFP 시장에서 국산화 도전장을 내밀었다.

초기 200MWh(메가와트)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LFP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피엔티는 2022년 전고체 전지를 제조하는 장비기술 관련 특허를 내기도 했다.

전고체 전지를 한 마디로 말하면 모든 게 '고체'로 이뤄진 전지다. 기존 전지는 양극재와 음극재 가운데 전해질 부분이 액체로 구성됐는데 화재시 바로 이 전해질이 '연료'가 돼 활활 타오른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기존의 배터리가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에 주목해 아예 불이 나지 않는 배터리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게 바로 전고체 전지다.

피엔티는 배터리 제조 공정 중 전극 공정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활용했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믹싱해서 코팅하고 프레스해서 슬리팅하는 장비를 생산한다.

배터리셀에 전해액을 넣는 공정에 변화를 줘 액체 전해질 부분을 고체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로 특허를 냈다. 이렇게 제조된 전고체 전지는 가연성이 대부분 제거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