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철강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철강 주가는 종가보다 1.06% 오른 1만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철강의 시간외 거래량은 1393주이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한국철강에 올해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지만, 저평가 매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전방산업 부진으로 올해 영업이익의 감소가 예상되나 실적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P/B도 역사적으로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철강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은 1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 11% 줄었다.
현대차증권은 한국철강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2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 전분기 대비 -25%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1분기 국내 철근 수요가 감소하고 철근과 철스크랩의 스프레드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1분기 국내 철근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21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전방산업인 24년 주택분양 가구수는 전년 수준 정도로 예상됨에 따라 철근 수요와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국내 철근 수요는 905만톤으로 전년대비 6% 감소하고 한국철강의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한국철강이 올해 상반기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택분양 등 선행 지표의 개선이 이뤄지면 동사에 대한 투자심리도 호전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19일 한국철강은 주가 안정,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계약기간은 오는 9월 19일까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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