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아알미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아알미늄 주가는 종가보다 1.04% 오른 7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아알미늄의 시간외 거래량은 1526주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필수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기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경기까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기미를 보이며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3개월물) 가격은 t당 9329.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14일(9082.0달러) 이후 1년 만이다.
구리 가격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으론 9359.0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 2023년 1월 18일 9436.0달러 이후 1년 3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가이기도 하다.
구리는 경기 선행 지표로서 신뢰도가 높아 ‘닥터 코퍼’라고 지칭된다. 다른 지표들에 비해 지정학적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제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소재란 점 때문이다.
구리 선물 가격은 최근 6개월 사이 19.42%나 상승했고, 최근 1개월로 범위를 좁혔을 때도 10.68%나 급등했다.
구리와 함께 주요 비철금속으로 꼽히는 알루미늄 가격도 5일(현지시간) 기준 선물(3개월물) 가격이 t당 2450.5달러를 기록, 1년 2개월 만(2023년 2월 8일 2469.0달러)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삼아알미늄은 지난 1969년 설립되었으며 알루미늄박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Foil) 제품을 생산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에 납품하고 있다.
삼아알미늄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도요타통상, JKL파트너스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를 통해 약 12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리튬이온배터리용 알루미늄박 제조와 연관된 투자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시설자금으로 153억원을 지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는 2차전지 양극박 소재 조달을 위해 삼아알미늄 지분 투자에 나섰으며, 향후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대비해 양극박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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