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소니드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7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2일 소니드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4만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소니드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25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소니드의 상장주식 총수는 4012만949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소니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소니드는 '화유 코발트'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자회사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Zhejiang Huayou Recycling Technology·화유 리사이클)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업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합작법인 설립은 이달 중 화유 리사이클이 직접 투자 후 완료되며, 설립 후에는 화유 리사이클이 직접 경영에 참여해 회사가 보유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장 도면·시공업체 리스트 ▲영업·운영 노하우 등을 합작 사업에 접목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을 올해까지 완공하고 향후 해외 진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화유 리사이클의 배터리 글로벌 네트워크에 편입돼 해외 폐배터리 전처리 부문 허브로서 아시아, 해외 지역 폐배터리 전처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따라서 화유 리사이클이 보유한 글로벌 배터리 인프라를 통한 폐배터리 수급 및 블랙 파우더 판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내에서 추출한 블랙 파우더는 화유 리사이클 후처리 공장으로 공급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추출하게 된다.
소니드는 지난 2022년부터 폐배터리 수집, 성능검사, 전∙후처리 공정으로 구성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벨류체인을 구축해 왔다. 또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지정폐기물 종합재활용업 인허가와 함께 전·후처리 공정 사업부지, 제련설비 등도 확보한 상태다.
소니드는 자회사인 소니드온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회수와 해체, 보관, 방전, 잔존가치평가 등의 기술을 확보했으며, 유수 배터리 셀 제조사와 완성차 기업 등을 핵심 거래처로 확보한 경험이 있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폐배터리 전처리 업체 대부분은 시장 진입 단계에 있지만 중국의 경우 이미 10년 전부터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과 플랜트 운영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합작법인이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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