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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싸이트, 주가 급등…미국 의료 재고 감소 '업황 반등'

2024-04-18 05:30:54

씨싸이트, 주가 급등…미국 의료 재고 감소 '업황 반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씨싸이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싸이트 주가는 종가보다 2.17%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싸이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255주이다.
올해 1분기부터 섬유·의복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역성장세에 따른 기저효과가 부각되고 재고 관련 손실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내수 브랜드사의 기저효과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내수 소비 역성장세에 따른 실적 부진이 베이스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내수 기반 의류 브랜드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게는 3%대에서 많게는 10%대 중후반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부터 기저효과가 부각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의료 브랜드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재고 평가를 보수적으로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의류 재고 소진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박 연구원은 "불황으로 소비 트렌드가 가성비로 변화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로 새로운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계의 실적 회복도 기대된다. 2022년 8월 정점을 찍었던 미국 의료 재고가 하향세에 접어들었고 의류 절대 재고액이 꾸준히 감소하는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패션 소매판매가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하는 흐름을 보인다"며 "업황 방향성은 우상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강도가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업황 회복 강도 최상이 10이라면 4~5 수준의 회복을 예상한다"며 "전방 소비와 재고 감소 추이에 변화가 생긴다면 회복 강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류주들의 회복 소식에 씨싸이트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씨싸이트는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기업으로 올드네이비(Old Navy), 갭(GAP),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H&M(에이치엔엠)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2년 말에는 최대 고객사인 갭(GAP) 월별 벤더(Vendor)평가에서 국제적으로 최고 2위까지 기록하는 등 제품 납기 준수 및 품질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아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씨싸이트는 설립 이래 흑자 경영을 지속해온 기업으로 매년 높은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2.31%로, 2022년에는 매출액 1855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상기 씨싸이트 대표이사는 "향후 ODM(제조자 개발생산) 사업 확장과 온·오프라인 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속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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