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인터플렉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터플렉스 주가는 종가보다 1.06% 오른 1만4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플렉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915주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중국 업체들의 제품 판매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판매 중단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해 6년 만에 시장 1위를 탈환한 삼성전자와 관련 밸류체인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디지타임스 등 외신은 최근 인도 남부 지역 4300여곳의 스마트폰 소매업체 단체인 남인도소매업체협회(ORA)가 내달 1일부터 중국 스마트폰 업체 원플러스의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전국 15만여 곳을 대표하는 인도모바일소매업체협회(AIMRA)도 이같은 결정을 지지하고 동참을 검토한다고 밝혀 판매 중단이 인도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원플러스가 스마트폰 판매 과정에서 낮은 이윤을 남기고 고객 민원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매장에 충분한 재고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요 경쟁사들의 영업 차질은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를 차지하며 6년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다만 비보(17%), 샤오미(16.5%) 등이 바짝 추격 중이고 원플러스는 중저가 시장에서 전년 대비 27% 성장한 35% 점유율로 1위다.
삼성전자는 올 초 ‘갤럭시S24’ 흥행에 이어 7월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와 ‘갤럭시Z폴드6’ 출시로 제품 고급화 전략을 강화한다.
특히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가 기존 중저가폰에서 프리미엄폰으로 점차 옮겨가면서 삼성전자도 기존 ‘갤럭시A’에 더해 제품군을 넓히는 중이다.
한편 인터플렉스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를 제조하는 업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기기(XR기기·갤럭시링 등) 출시를 통한 수혜로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며 "인터플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4억원, 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5%, 768% 증가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