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석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석유 주가는 종가보다 7.24% 내린 1만9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의 시간외 거래량은 81만2625주이다.
이는 한국석유가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거래소는 장 마감후 한국석유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하오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는 22일부터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한국석유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최근 뉴욕 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위해 본토 공격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졌다.
그러나 두 나라의 갈등이 원유 공급을 저해할 정도의 중동 전쟁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1달러(0.50%) 상승한 배럴당 8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21% 상승한 배럴당 87.2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으나 직전주 대비로 주간 변동폭은 하락한 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번주에 2.94% 하락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3% 이상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신중하게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추가적인 군사적 충돌 여부를 살피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이란의 시리아 주재 영사관을 공격한 후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을 비롯한 보복 공습을 퍼부었다. 이에 이스라엘은 다시 보복을 위해 전일 이란 영토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어떤 피해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미국 CNN방송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며 이번 공격이 제한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국의 갈등이 중동 전쟁으로 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주말을 앞두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중동전쟁 확산을 막는 수준의 공격으로 풀이되고 있음에도 이란과 이스라엘이 각각 본토 공격을 주고받은 상태다.
따라서 주말 동안 또 다시 군사적 공격이 나타나면 전쟁 우려가 본격화될 수 있어 시장 심리는 조심스러운 양상이다.
FXTM의 루크먼 오투누가 시장 분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유가격 변동이 글로벌 공급의 3분의 1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강조한다"며 "지정학적 불안이 시장에서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유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석유 관련주들이 주목받았다. 한국석유 역시 석유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의 주요사업은 아스팔트부문, 합성수지부문, 케미칼부문으로 나뉜다. 아스팔트부문은 석유류제품 제조업 및 도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울산광역시 소재 공장에서는 아스팔트, 충북 옥천 소재 공장에서는 방수시트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합성수지부문은 PE, PP 상품을 주력으로 각종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압출 및 사출 전문기업으로서 경기도 화성 소재 공장에서는 BLOW를 생산하고 외주업체를 통해 PAIL을 생산하고 있다.
케미칼부문은 각종 유기용제, 모너머, 무기화합물 등을 국내외 메이커와 연계해 다양한 석유화학제품 생산업체에 케미칼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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