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KBI메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KBI메탈 주가는 종가보다 2.95% 내린 2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KBI메탈의 시간외 거래량은 54만9552주이다.
이는 KBI메탈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지난 19일 장 마감후 KBI메탈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KBI메탈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KBI메탈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구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일 전선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전기차, 전력설비 등의 산업에서 구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장중 파운드당 4.2530을 기록해 한 달 새 8.26%가 올랐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의 4월 1주차 구리 재고량은 11만3238t으로 전주 대비 1.7% 감소했다.
전선 업체들은 원자재 상승분을 전선 가격에 전가할 수 있어 구리 가격 상승은 관련 업체에겐 호재로 인식된다. 이번 구리 가격 상승으로 전선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KBI메탈은 KBI그룹(舊 갑을상사그룹) 계열의 전선용 동선 및 자동차용 전장부품 제조회사다.
주요제품은 전선용 동선으로 JCR ROD 부문 국내 생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통신선, 전력선 등을 생산하는 중소 전선업체다.
전선용 동선은 전기동, 재생동을 선재 형태로 가공한 제품으로 전선제조공정의 소재로 사용된다.
전기동(순도 99.9%)을 원료로 하는 SCR ROD는 통신선, 에나멜선, 전기/전자기선, 자동차선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동스크랩(CU SCRAP)이 원료인 JCR ROD(순도 99.9%)는 전력선, 선박선에 주로 사용되는 자원재생 제품이다.
전선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국가전력망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시장이 가장 크다. 전력ㆍ통신산업을 전방산업으로 동(銅)을 중심으로 한 금속산업을 후방산업으로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선 제품은 원재료가 제조원가에서 80%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전기동은 원자재 수요 중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60~70%)을 차지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가격을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LME 동 시세와 전선산업의 수익성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KBI메탈은 전선 용도에 따라 제품을 공급할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동을 원료로 하는 SCR라인과 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JCR라인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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