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필옵틱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필옵틱스 주가는 종가보다 4.49% 내린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필옵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1만425주이다.
이는 필옵틱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필옵틱스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만6857주가 오는 26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필옵틱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8750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같은 날 필옵틱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8만1000주가 오는 26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필옵틱스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7830원과 9340원, 9983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필옵틱스 상장주식 총수는 2278만6219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필옵틱스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필옵틱스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관통 전극 제조(TGV) 양산 장비 공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필옵틱스는 반도체 패키징용 TGV 양산 장비를 출하한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반도체용 글라스 기판 제조 장비를 양산 라인에 공급하는 것은 필옵틱스가 처음이다.
글라스 기판은 서버용 차세대 기판이다. 표면이 매끄럽고 대형 사각형 패널로의 가공성이 우수해 초미세 선폭 반도체 패키징 구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고성능 서버용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등장한 인공지능(AI)반도체와 칩렛 산업 성장에 따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인텔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업이 반도체용 글라스 기판 양산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SKC 역시 시장 진입을 위한 대형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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