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노포커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노포커스 주가는 종가보다 2.49% 내린 4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노포커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6516주이다.
최근 제노포커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제노포커스의 경영권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매체는 코스닥 상장사 제노포커스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원매자 접촉을 시작해 티저레터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경영권 매각 외에도 투자유치 등 다양한 안을 열어두고 협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인 반재구 박사(지분율 23.31%)와 김의중 대표(9.52%) 등 최대주주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32.87%다. 나머지 지분은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회사의 몸값을 최소 15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9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에 경영권 프리미엄 약 60%를 얹은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지분 매각 규모만 최소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재무적투자자(FI)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를 중심으로 접촉 중이다. 특히 영국의 크로다, 독일 에보닉, 미국 ADM, 벨기에 솔베이 등 글로벌 화학사들이 주된 원매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화학공정을 친환경 바이오 공정으로 대체하는 효소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노포커스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기업 몇몇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회사는 2년 전 롯데와 하림 등 주요 대기업을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 작년 1월 공시로 "롯데와의 협상이 최종 중단됐다"고 알렸다.
2000년 설립된 제노포커스는 2015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국내 유일한 맞춤형 특수 효소 기업으로 바이오·헬스케어에 특화된 소재를 만든다.
반도체, 화장품, 건강기능식에 들어가는 특수효소와 소재를 개발·생산한다. 대전과 전주, 중국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작년부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 개발에도 나섰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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