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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주식 매매거래 재개…액면분할 완료

2024-04-25 07:33:17

에코프로, 주식 매매거래 재개…액면분할 완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코프로의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에코프로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된다.
앞서 지난 9일부터 에코프로의 주식 매매거래는 정지됐다. 사유는 주식의 액면분할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에코프로는 주주총회에서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 분할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에코프로는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오는 25일부터 액면 분할된 주식으로 거래를 재개한다.

액면 분할은 고가 주식의 액면을 나눠 소액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주주 친화 정책의 하나로, 일반적으로 주식 거래를 촉진해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를 낸다.
에코프로는 중간배당 제도를 정관에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도 승인했다.

라인 증설 등 투자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을 확고하게 굳히는 한편 장기적으로 중간배당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주총에서 올해 경영방침에 대해 "기술 차별화 가속화 및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며 "하이니켈 기술 차별화를 확대하고, 연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파일럿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 다변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향후 양극 소재 회사들의 경쟁력은 제조 비용 인하에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 원가가 약 30%가량 절감된 포항캠퍼스의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 2'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이 올해 처음 유럽 배터리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소재 '풀 밸류체인'과 단결정 양극재 기술 등을 소개한다. 헝가리 양극재 생산공장 준공을 앞두고 기술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과시해 현지 수주 확보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은 오는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한다.
인터배터리는 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배터리 셀 제조사와 양·음극재, 동박 등 소재 업체와 장비사가 모두 참여한다. 주최 측인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유럽이 미국과 함께 배터리 산업 성장세가 가파른 지역인 점을 감안해 작년부터 독일에서도 행사를 열기 시작했다.

에코프로그룹은 그간 인터배터리에 꾸준히 모습을 보여왔으나 유럽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원료와 전구체, 양극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소재 밸류체인을 한눈에 보여주는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그룹 산하에는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 외에 △에코프로이엠(삼성SDI 양극재 JV)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에코프로씨엔지(리사이클) △에코프로에이치엔(전해질 첨가제·양극재 도판트) 등이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작년에 세계 최초로 양산한 단결정 하이니켈 양극재도 전시할 것이 유력하다. 단결정 양극재는 다결정 양극재 대비 입자 내 균열 발생이 적어 안정성, 수명 등이 더 우수한 소재다. 에코프로의 단결정 양극재는 니켈 함량 91%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이 제품을 삼성SDI에 납품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하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소재 기술 현황도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그룹의 유럽 전시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에코프로는 작년에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국내 양극재 업체 중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건 에코프로가 처음이다.

이는 연 10만8000톤(전기차 135만대 분량)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올해 하반기 준공, 2025년 양산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3823억원이다. 에코프로그룹은 헝가리 공장이 유럽 완성차업체들로부터 수주를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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