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다원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간외 매매에서 다원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2.69% 오른 1만3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원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6791주이다.
이는 다원시스가 26일 장 마감후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을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한국철도공사로부터 'EMU-150' 116량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낙찰금액은 2208억 원 규모로 이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대비 61.7% 수준이다.
납품기한은 계약체결일로부터 2028년 1월 31일까지이다.
다원시스 측은 "추후 계약 체결시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로 재공시 하겠다"며 "본 내용은 계약체결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원시스는 특수전원장치 사업과 철도차량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전동차의 추진제어장치부터 보조전원장치(SIV), 객실 냉방장치 등 주요 전장품을 제작·공급하고 있으며, 경쟁력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철도차량의 수주 성과도 이뤄내고 있다.
2015년 3월 서울메트로 2호선 200량 제작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대곡~소사선 40량, 2·3호선 196량, 신안산선 87량 수주, 간선형전기동차(EMU-150) 150량, 208량 수주, 4호선 210량, 부산 오륙도선 트램, 5·8호선 298량,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및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그리고 지난해 5·7호선 216량을 추가 수주하면서 완성차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다원시스는 지난 2018년 12월 코레일이 발주한 EMU-150 150량 제작사업을 첫 수주하면서, 간선철도에 다니는 여객열차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이듬해 11월에는 EMU-150 208량을 추가로 수주했다. 다원시스가 생산하고 있는 EMU-150은 총 358량으로, 4량 또는 6량 1편성 단위로 제작된다.
다원시스는 준고속철도인 EMU-150 358량을 수주한 경험을 통해 고속철도 시장 진입에 대한 경쟁력을 쌓아왔고 이러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다원시스에서는 현재 고속철도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지난 2월 39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자금조달로 확보된 자금은 고속철도차량 개발을 위한 개발 비용과 향후 고객사 투자계획에 맞춰 차질 없는 안정적 납품을 위한 원재료 구매대금 등 운영자금에 투자할 계획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국내 철도차량 메이커로서 한정된 국내 시장을 고려했을 때 고속철은 일반 전동차 대비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고속철도차량 시장 진출은 필수적인 결정”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 또한 고속철도차량 교체 시기가 임박했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EMU-260 사업 발주가 뜰 것으로 예상돼 발주 규모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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