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TX중공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간외 매매에서 STX중공업 주가는 종가보다 1.45% 오른 1만6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중공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8011주이다.
이는 STX중공업이 HD현대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영업확장 잠재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STX중공업을 인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주식 652만4174주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될 신주 536만4670주를 합쳐 813억 원에 인수한다.
계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지분 35%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남은 과제는 약 400억원의 추가 출자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두 조직의 융화 등이 꼽힌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경영권 양도 계약건은 영업 확장 가능성을 가장 크게 가져갈 수 있는 인수주체에게 넘어간 사례”라며 “HD현대그룹은 제3자로부터 수주하는 선박엔진 제조 사업역량의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현재 25% 미만에 불과한 선박엔진 제조설비 가동률을 50%까지 높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STX중공업 목표주가를 경쟁사인 HSD엔진과 비교해 산정했다.
엄 연구원은 “HSD엔진은 아직 한화그룹 편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편입 기대감이 반영돼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STX중공업은 가동률 차이 등을 감안해 HSD엔진에 적용하는 주가배수에 20%를 할인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TX중공업을 새로운 조선기자재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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