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금호타이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금호타이어 주가는 종가보다 2.23% 오른 6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타이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4026주이다.
금호타이어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2014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최대 실적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한 수치다. 고인치 타이어 제품 판매 강화의 효과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증설 완료한 베트남 공장의 가동 안정화 등으로 올해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445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은 167%가 증가한 수치다.
이는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끝낸 2014년 이후 최고 실적이기도 하다. 금호타이어는 2021년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분기 약 5억원에서 지난해 약 545억원으로, 올해 1456억원으로 빠르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3.9%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 16.2%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전년 동기 대비 8%p 높다.
금호타이어는 고인치 타이어를 비롯한 고수익 타이어 시장의 성장이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의 판매 비중을 전체 제품 판매의 42%로 높이고, 글로벌 OE 매출 기준 전기차(EV) 타이어 비중을 16%이상으로 확보하겠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1분기 기준으로 고인치 제품 판매는 41.2%를 이미 달성했다. OE 타이어 중 EV 타이어 납품 비중은 지난해 9% 가량에서 올해 1분기 12% 수준으로 높아졌는데, 이는 신규 차종인 코나 EV,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에 OE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수익성 개선은 올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초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를 런칭했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온’에 이은 두 번째 전기차 타이어 전용 브랜드 룰시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하반기에는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증설이 완료된 베트남 공장 가동이 안정화되면서 생산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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