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원텍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3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5일 원텍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16만6704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원텍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2219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원텍 상장주식 총수는 8934만619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원텍이 주력 피부미용 장비 '올리지오' 진출국 확대를 앞세워 수출 중심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최근 2년간 내수 비중이 높았던 이 회사는 올해 올리지오 주요 수출국 확대 및 판매전략 변화에 수출 비중 확대가 본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원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태국 판매와 상반기 기대되는 브라질 허가 등 올리지오 성과를 앞세워 수출 성과 확대에 집중한다. 브라질은 현재 회사의 최대 수출국이며, 태국은 동남아 최대 미용시장으로 꼽히는 주요 국가다.
2020년 출시된 올리지오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모노폴라 방식의 고주파(RF) 피부미용 장비다. 비침습 방식 고주파로 피부 조직을 자극해 콜라겐 재생과 리프팅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품이다. 외산 제품 '써마지'가 오리지널로 꼽히지만, 뒤지지 않는 효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써마지를 제치고 국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올리지오 출시 이후 회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0년 매출액 300억원, 영업손실 86억원이었던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1156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리지오는 지난해 하반기 신제품(올리지오X)까지 출시된 후 기기와 관련 소모품인 팁(Tip)으로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특히 기기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팁만으로 매출의 24%를 채울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역시 올리지오 성장세를 기반으로 매출액 160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 수준의 실적이 전망된다.
다만, 올리지오 수출국 확대는 추가 성장을 위한 과제로 꼽혀왔다. 후발 주자인 비올과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등이 모두 RF 미용기기를 출시하면서 국내 경쟁이 치열해졌고, 내수 시장 규모 역시 한계가 존재하는 탓이다. 지난해 내수 판매로 전체 매출의 51.1%를 거둬들인 원텍 입장에선 수출 비중 확대가 곧 중장기 경쟁력인 셈이다.
올해는 과제 해소 원년이 될 전망이다. 우선 태국 진출 기대감이 적지 않다. 지난해 현지 법인을 통해 직판 체제를 구축한 태국은 1분기에만 70대의 판매량이 추정된다. 올리지오 최대 수출국인 대만 누적 판매량(2022년 중반 출시)이 약 160대인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브라질 역시 상반기 내 올리지오 허가가 전망된다. 원텍은 현재 브라질에서 광섬유 레이저 장비인 '라비앙'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941대를 판매하며 브라질을 원텍의 최대 수출국가로 이끌었다. 지난해 원텍 매출에서 브라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7%다. 전체 수출(48.9%)의 40%에 달한다. 기존 판매망과 인지도를 활용한 수월한 시장 침투가 기대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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