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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우먼, 주가 급락…M&A 시장 진출에 널뛰기

2024-05-02 07:07:46

공구우먼, 주가 급락…M&A 시장 진출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공구우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공구우먼 주가는 종가보다 2.29% 내린 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구우먼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1592주이다.
최근 공구우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중공구우먼의 인수합병(M&A)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대 주주인 TS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의 보호예수기간 해제가 올해 9월 말로 다가오고 있어서다. TS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금 회수(엑시트) 전 기업의 밸류업을 위해 적극적인 M&A에 나설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구우먼의 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김주영 대표(33.03%)와 TS인베스트먼트(32.50%)로 구성돼 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 12월 '티에스2018-12 M&A' 투자조합을 통해 공구우먼에 147억원을 투자해 당시 김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의 절반가량을 확보했다.
공구우먼의 본격적인 M&A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던 김 대표는 TS인베스트먼트의 네트워킹 능력을 높이 평가해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이 때문에 M&A를 통한 외형 성장 등 공구우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공구우먼과 TS인베스트먼트의 동행은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다. 양 사는 지난 4년간 약 20개 이상의 M&A 대상 기업을 검토했으나, 단 한 건의 딜도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2022년부터 상장을 통해 조달한 230억원의 공모자금에 현금성 자산을 더해 400억원 이상의 '빅딜'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
김 대표와 TS인베스트먼트가 M&A 대상 기업을 보수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딜 성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게 공구우먼 측 설명이다.

기존 사업의 한정된 시장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M&A 시장의 문을 두드린 만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신중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다.

다만 IB업계에서는 TS인베스트먼트의 지분 락업(보호예수) 기간이 오는 9월 해제될 예정임에 따라 공구우먼의 M&A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TS인베스트먼트가 늦어도 올 하반기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지분 매각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공구우먼의 밸류업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TS인베스트먼트 측은 공구우먼의 현재 밸류에이션으로는 엑시트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다가올 M&A는 공구우먼의 기업가치를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신속한 외형확대가 가능한 기업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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