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노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노션 주가는 종가보다 1.32% 오른 2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2548주이다.
이는 이노션이 올해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광고 계열사 이노션은 2024년 1분기 매출 4875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58.5% 증가했다. 그룹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출시로 국내외 광고 물량이 이어지면서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노션은 “올해 초 열린 CES 2024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의 부스 대행과 미주 및 유럽 등 해외 지역 실적 호조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KB증권은 이노션에 대해 “주요 계열사의 CES 행사 BTL 물량이 기대보다 더 크게 반영되었고, 계열향 광고 수요가 미주 (슈퍼볼 광고)와 유럽(EV 시리즈)에서 성장을 이끌 것”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비계열 부문 수주는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더딜 것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KB증권은 이노션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간 실적은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매출총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1936억원, 영업이익은 41.3% 늘어난 272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8740억원으로 순현금 5062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065억원을 고려한다면 현 주가는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향후 주가는 캡티브향 수요를 바탕으로 한 EPS 성장으로 상승하겠지만, 결국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선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하다”며 “이노션은 풍부한 순현금 활용을 위한 M&A 진행 속도가 느리고, 글로벌 Peer 대비 낮은 주주 환원이 계속되면서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션의 2024년 매출총이익은 6.1% 성장이 예상된다. △캡티브 BTL 효과 △전기차 관련 신차 출시에 따른 계열 물량 증가에 기인한다.
다만 지난해 늘어난 인원이 고정비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반기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최 연구원은 “이노션의 지난해 기준 영업권 잔액은 1837억원인데, 영업권 손상이 지속되던 웰콤에서도 1분기부터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배당 가능 이익 훼손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판단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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