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덕전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덕전자 주가는 종가보다 1.91% 내린 2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덕전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5878주이다.
이는 대덕전자가 올해 1분기 적자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덕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2147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대덕전자 측은 "전방시장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며, 절대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대덕전자의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김록호 연구원은 "2024년 EPS를 기존대비 32% 하향 조정했는데, Target PER은 최근 상향된 동종업체들의 평균 PER로 인해 상향 적용했다"며 "2024년 상반기에는 DDR5 중심의 메모리 패키지기판으로 버티고, 하반기부터 비메모리의 실적 정상화 및 감가상각비 축소로 이익률이 개선되는 실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적의 눈높이가 하향된다"면서도 "2024년 매출액은 1.09조원, 영업이익은 95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 3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243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는 올해 대덕전자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경우 대덕전자의 실적과 주가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대덕전자가 계획하고 있는 FC-BGA 생산은 기존 계획보다 늦춰지고 있어도 올해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으며 메모리 업황이 본격적으로 반등한다는 가정 하에 지난해보다는 더욱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메모리 업황이 상승 사이클로 진입해가고 있는 만큼 향후 기판 업종 투자에서는 메모리 비중이 큰 업체의 실적 및 주가 상승폭이 우위에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