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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씨푸드, 주가 급등…'수산물 물가' 고공행진

2024-05-17 06:13:48

사조씨푸드, 주가 급등…'수산물 물가' 고공행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사조씨푸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사조씨푸드 주가는 종가보다 3.43% 오른 4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조씨푸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6106주이다.
이는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징어 가격이 생산량 급감 여파로 지난 10년 동안 3배 가까이 올랐다. 최근 김, 냉장 갈치 등 밥상에 오르는 단골 수산물 가격도 고공행진 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정부 비축 물량을 푸는 한편 국내 자급률을 높이는 등 장기적인 수급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오징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33.29로 10년 전(46.73)보다 2.9배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458개 품목 중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정해 물가가 특정 기간 얼마나 상승했는지를 보여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달 냉동 오징어 도매가격도 kg당 1만 5626원으로 전년보다 52.6% 올랐다. 소비자가격은 kg당 1만 9443원으로 평년과 비교해 30.6% 높다.

이러한 가격 변화는 동해안의 수온 상승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올해 1분기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은 1064t으로 10년 전(3만 4319t)보다 96.9% 폭락했다.
김과 냉장 갈치도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최근 해외 수요가 폭증한 김은 지난달 마른김 도매가가 사상 처음으로 한 속(100장)당 1만 원을 돌파하며 품귀 우려를 낳는다. CJ제일제당은 자사 김 제품을 지난 2일부터 11% 인상했고, 광천·대천·성경김도 대형마트 김값을 10~30% 올렸다.

국내산 냉장 갈치는 지난달 소비자 가격이 kg당 3만 1390원으로, 올해 1월(2만 1593원)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50% 가까이 뛰었다. 주요 어장인 서해안과 제주도 앞바다의 수온이 오르면서 생산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다음 달까지 오징어와 명태 등 대중성 어종의 비축물량 5000t을 시장에 공급한다. 어한기를 맞아 수산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해양수산부는 어한기 수산물 공급 감소에 대비해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대중성 어종 물량 5000t을 시중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방출하는 이들 물량은 수산물은 마트 외에도 전통시장, 도매시장, 가공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계획 생산이 불가능하고 소비량이 많은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을 대상으로 비축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 등 양식 품목은 정부 비축 대상 품목이 아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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