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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테크놀로지, 주가 급등…SKT AI 사업 확장에 주목

2024-05-21 04:39:31

코난테크놀로지, 주가 급등…SKT AI 사업 확장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난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2.85% 오른 2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427주이다.
이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 11월 'AI 컴퍼니(AI 기업)'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본업인 통신에 AI를 더해 각종 연결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16년부터 AI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기술 펀더멘털'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액은 4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영역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관련 사업이 엔터프라이즈 매출 성장에 견인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은 각각 583억원, 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38.3% 늘었다.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로 최근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덩달아 고성능 데이터센터 수요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도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거뒀으며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일례로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SK엔무브, 사피온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미국 서버 제조 기업인 슈퍼마이크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 등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재 역량의 2배인 200메가와트(㎿) 이상으로 확장해 국내 1위 사업자를 목표로 수도권에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도 AI 수요 증대에 따라 멀티 클라우드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비용 최적화 기술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AI 서비스 앱인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400만명(지난 3월 말 기준)에 달성했다. 지난해 9월 공식 출시 후 120% 성장한 수치다. 통화녹음·요약, 실시간 통화통역 서비스가 제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 이앤,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사들과 협력해 에이닷을 AI 개인비서 서비스(PAA)로써 현지화해 유치할 계획이다.

AI 관계사와 동맹도 늘리고 있다. 2022년 10월엔 AI 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에도 224억원을 투자해 지분 23.9%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에는 SK텔레콤 주도로 ‘K-AI 얼라이언스(alliance)’를 출범했다. 코난테크놀로지를 비롯해 SK텔레콤에서 분사하거나 투자를 받은 팬텀AI,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스윗, 투아트 등 기업들이 모였다.

증권가에선 SK텔레콤 AI 사업의 잠재력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김준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용 증가 속에 이미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들의 운영·기술 지원 수요가 늘어나면서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MSP 사업 확대가 엣지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통신업종 자산과 AI 모델을 활용한 MSP 최적화 솔루션에서도 높은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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