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디엔에이링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엔에이링크 주가는 종가보다 2.62% 오른 2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엔에이링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840주이다.
이는 디엔에이링크의 경영권이 변경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오르비텍이 유전체 분석 업체 디엔에이링크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오르비텍은 디엔에이링크의 주식 159만9477주를 양수한다.
양수 금액은 122억7964만5312원으로 이는 총자산 대비 12.15%에 해당한다. 양수 후 오르비텍이 보유하게 되는 디엔에이링크 주식 수는 319만2341주, 지분 비율은 17.08%다.
회사는 양수 목적에 대해 “경영권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양수 예정일은 5월 31일이다.
최근 디엔에이링크의 사업구조가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1월 폐수 핵심원료 추출 전문기업 '미네로'의 지분 25.7%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기존 사업의 확장과 성장성 높은 신사업에 진출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미네로는 카이스트와 서울대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명지대학교에서 환경에너지공학과 정교수로 재직 중인 안대희 교수가 2022년 설립했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활용해 고순도 리튬, 황산화나트륨 등을 추출한다. 지난해 습식공정 폐수 재활용 테스트를 마쳤으며 올해 폐수 재활용 1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미네로는 지난해 4월 성일하이텍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고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협력관계를 맺었다. 폐수, 폐기물 재활용 및 자원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네로는 이번 투자 유치 및 최대주주 변경과 무관하게 성일하이텍과 협력관계를 지속하며 성일하이텍 기술 상용화를 위한 검증시설을 구축하는 데 이번 투자금을 활용한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성장성 높은 이차전지 폐배터리 및 폐수 재활용 사업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손잡고 진출하게 돼 뜻 깊다"며 "단계별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새만금, 포항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공장을 만들어 리사이클 생태계를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미네로의 폐수 처리 기술력은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특히 공장 내 테스트 기간을 마무리하면 향후 원가가 거의 들지 않아 수익성이 매우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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