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엔터파트너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엔터파트너즈 주가는 종가보다 2.13% 오른 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터파트너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7834주이다.
이는 엔터파트너즈의 최대주주 변경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엔터파트너즈는 최대주주가 경남제약에서 알에프텍 외 2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 주식 수는 377만4465주, 소유 비율은 32.68%다. 회사는 변경사유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이행”이라고 밝혔다.
엔터파트너즈는 이달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선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엔터파트너즈는 사명 변경 및 사업목적 추가 등의 안건을 다룬다.
추가되는 사업목적은 ▲2차전지 장비 제조 및 판매업 ▲반도체 장비 제조 및 판매업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및 판매업 등이다.
이와 함께 이정기 한주하이텍 대표이사, 이진형 알에프텍 대표이사를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감사 선임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사명도 한주에이알티(한주ART)로 변경할 계획이다. ART는 인공지능(AI), 로봇(Robot), 첨단기술(Technology) 등을 의미하는 약자로 첨단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의 낮은 성장성을 극복하고자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사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터파트너즈의 기존 최대주주인 경남제약은 지난달 15일 알에프텍 외 2인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엔터파트너즈는 각각 150억원,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알에프텍은 주식양수도 계약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완료된 후 엔터파트너즈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기존 엔터테인먼트, 외식 프랜차이즈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첨단업종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
알에프텍 관계자는 "다음 달 주식양수도 계약과 유상증자 잔금을 예정대로 납입할 예정이며, 동시에 새로운 사업을 위한 충분한 자금도 확보했다"며 "선제적으로 엔터파트너즈 내 조직을 재구성해 첨단장비 제조본부를 신설, 산하에 설계팀 등 3개 팀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각 팀에는 관련 업계의 설계 및 제조 전문가를 채용해 인력 구성도 완료한 상태"라며 "경영권 교체 후 첨단장비 제조 사업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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