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저스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저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1.96% 내린 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3262주이다.
최근 저스템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태양광 기업인 퍼스트솔라의 주가가 폭등하며, AI 전력수요의 최대 수혜라는 평가가 나온 뒤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저온 고밀도 플라즈마 세정 기술을 보유한 저스템 자회사인 플람을 통해 퍼스트솔라에 플라즈마 세정장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스템이 주목을 받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소모로 인해 기후 위기를 심화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전력 생산이 주로 탄소를 배출하는 화력 발전소에 집중돼 있어 AI가 확산할수록 전력 소비와 이에 따른 탄소 배출이 증가한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AI 업체들은 재생가능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태양광, 풍력 발전, 나아가 원자력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UBS는 이같은 바람의 중심에 퍼스트솔라가 자리잡고 있다고 판단했다. UBS는 분석노트에서 대형 기술업체들이 '전력 구매 협정(PPA)'을 통해 전력 소비를 100% 재생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퍼스트솔라의 실적이 앞으로 탄탄 대로를 달릴 것으로 낙관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산하 구글 등이 AI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UBS는 퍼스트솔라가 이같은 흐름 속에 미국 전력 시장내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퍼스트솔라는 태양광 전지와 모듈에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급증하는 태양광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모듈 제조 인프라를 대거 확장하고 있다. 2026년까지 생산 캐파를 현재 제조량의 2~3배인 21.7GW로 늘릴 방침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회사인 플람을 통해 퍼스트솔라에 고밀도 세정장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저스템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플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저온 고밀도 플라즈마 세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다수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의 차량용 OLED 생산 공정에 적용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세정력과 뛰어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플람은 퍼스트솔라에 파일럿 라인(Pilot Line)용 플라즈마 세정 장비인 'HiPer Solar PC'를 납품했으며, 우수한 기술력에 주목한 퍼스트솔라는 지난 2월 플람을 직접 방문해 세정 장비 검수를 진행했다. 약 3개월의 테스트를 통해 HiPer Solar PC의 성능과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제품 출하 승인을 최종 결정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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