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금양그린파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금양그린파워 주가는 종가보다 1.73% 내린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양그린파워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1950주이다.
최근 금양그린파워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22일(현지시각) 태양전지와 배터리, 반도체 등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오는 8월1일부터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미국이 유럽연합(EU)에 '중국산 제재' 동참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면서 국내 기업에는 호재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EU는 중국산 주석 도금 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와 전기차 반(反) 보조금 조사에 착수하는 등 중국산 수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 밀려 고전하던 한국 태양광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심리가 그대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기업들은 RE100에 동참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편 금양그린파워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분야 사업 개발뿐만 아니라 설계·조달·시공(EPC), 운영·관리(O&M)까지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에는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와 육상풍력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한국제지 보유 임야 중 바람자원(풍황)이 우수한 300만㎡를 매입해 60㎿ 이상의 대형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제주 동백마을과도 풍력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동백 신흥2리, 태흥1리, 태흥3리 등 3개 마을과 협업해 12.4㎿ 용량의 풍력발전소를 건립하고, 주변 마을로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 사업의 EPC 총수주액은 2400억원에 달한다.
금양그린파워는 동서발전과 함께 충북 보은 산업단지 내 19.8㎿ 규모의 ‘금양에코파크 보은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 사업도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유럽계 풍력발전 전무기업 KFW와 공동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화한다. KFW는 8조원을 투입해 울산 앞바다에 15㎿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75기를 설치,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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