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V인베스트먼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간외 매매에서 SV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종가보다 3.48% 오른 2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SV인베스트먼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5949주이다.
이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매체는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했다고 보도했다.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내달 10일이다.
리벨리온은 올해 1월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6억5800만달러(약 8800억원) 규모의 몸값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해당 투자에는 KT그룹을 비롯,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캐피탈 등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상장때엔 1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 맞춘 저전력 특화 및 AI 추론 최적화 시스템 반도체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IPO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경쟁사로 꼽히는 퓨리오사AI도 4월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지만 공동주관사를 NH투자증권으로 교체했다.
한편 SV인베스트먼트는 AI반도체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앞서 리벨리온과 세미파이브 등에 1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실시했는데, 최근 리벨리온에 또 다시 약 100억원의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했다.
리벨리온은 최근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라운드에서 모인 금액은 1650억원에 달한다.
이번 라운드는 투자유치 전 기준 6200억원의 몸값으로 진행됐다. 투자 완료 후 포스트밸류는 88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 2022년 시리즈A 당시 포스트밸류인 3500억원보다 몸값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SV인베스트먼트의 리벨리온 누적 투자규모는 200억원에 달한다. 함께 참여한 IMM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톱티어 VC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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