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롯데칠성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롯데칠성 주가는 종가보다 3.14% 오른 13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칠성의 시간외 거래량은 2970주이다.
이는 식품·음료 기업들이 오는 6월 도미노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간장과 김에 이어 콜라·사이다 등 음료 가격까지 뛰며 여름철 식품 물가 부담이 연달아 높아질 전망이다.
2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생산·유통하는 음료 31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이 6월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대표 제품인 펩시콜라(250㎖) 가격은 6월부터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오른다.
핫식스(250㎖) 역시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뛴다.
칠성사이다(250㎖)는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6.3% 인상한다.
또 게토레이 240㎖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게토레이 600㎖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르며, 게토레이 1.5ℓ는 3200원에서 3400원으로 200원 뛴다.
또 콜드 250㎖ 오렌지·포도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롯데칠성은 편의점에 이어 대형마트 등 타 유통 채널까지 음료 가격 인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유가 리스크 확대와 치솟는 원/달러 환율(원화 가치 하락)로 인해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 원가 부담이 계속 악화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더구나 이상기후와 병충해로 인한 오렌지 등 과일의 작황 악화로 주스 제품의 원료인 과일 농축액 수입 단가가 역대 최고치로 상승했고 주요 패키지(캔) 공급 단가와 인건비 등이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꼭 필요한 품목만 최소한의 가격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식품가 줄인상이 예고됐지만 '5월 가정의 달' 동안 눈치를 봐 온 업체들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동원F&B 역시 6월부터 양반김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약 15% 인상한다.
이에 따라 주요 품목인 '양반 들기름김 (식탁 20봉)'은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5.8%, '양반 참기름김 (식탁 9봉)'은 4780원에서 5480원으로 14.6% 판매가가 인상된다.
인상가는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전체 판매 경로에 적용된다.
CJ제일제당은 김 가격을 11~30% 인상했다.
'CJ비비고 직화 들기름김'(5g 20봉), 'CJ 비비고 직화 참기름김'(4.5g 20봉) 가격을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000원(11%) 올렸다.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도 주요 제품 가격을 10∼30%가량 인상했다.
샘표식품 역시 6월 간장 제품 약 30종 가격을 평균 7.8% 올린다.
대표 제품인 '샘표 양조간장 501' 가격은 11.8% 뛴다.
샘표식품은 2022년 당시 17개 제품의 가격을 11.5% 올린 바 있다.
이후 2년 만에 간장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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