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헝셩그룹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헝셩그룹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헝셩그룹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8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헝셩그룹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헝셩그룹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헝셩그룹이 최대주주를 변경하고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앞서 헝셩그룹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50억40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주당 210원, 발행 신주는 2400만주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일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홍콩계 투자회사인 '루이싱인터내셔널홀딩스'(RUIXING INTERNATIONAL HOLDINGS LIMITED)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후이훙위엔이다.
루이싱인터내셔널은 코스닥 상장사 씨엑스아이(前 씨케이에이치)의 최대주주이다. 지난해 말 기준 씨엑스아이의 지분 9.07%를 보유하고 있다.
루이싱인터는 지난 2022년 8월 유상증자를 통해 씨엑스아이의 지분을 취득했다. 당시 "보유한 자원과 노하우로 회사의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루이싱인터는 씨엑스아이의 지분취득 후 유니레버 산하의 일본 화장품 브랜드 'TUNEMAKERS'와 판매계약을 추진하는 등 해외 사업을 진행했다.
또 다양한 회사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사업확대 계획도 추진했다. 씨엑스아이의 한국 자회사를 해외브랜드 유통허브로 포지셔닝해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헝셩그룹도 화장품 사업에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지난 24일 헝셩그룹은 에이치에스뷰티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편입일은 6월 30일이다.
에이치에스뷰티는 신규 설립되는 회사로 화장품 도·소매 및 상품 중개업, 건강식품·건강기능식품 도·소매 및 상품 중개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컨설팅 서비스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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