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앱클론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4일 앱클론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79만861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앱클론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만138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앱클론의 상장주식 총수는 1721만4182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앱클론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앱클론이 어피바디 지퍼스위치(zipper switch) 물질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피바디 지퍼스위치는 카티(CAR-T)세포 활성의 조절을 위한 스위쳐블 카티(zCAR-T) 플랫폼에 사용된다.
현재 zCAR-T는 니코틴의 대사물인 코티닌을 어피바디와 결합한 스위치 물질을 사용한다.
코티닌은 카티 세포에, 어피바디는 암세포에 각각 결합해 카티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기존 카티 세포 치료제의 고형암 치료 한계 극복을 위해 앱클론이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이다.
이번 특허는 스위치 물질을 제조하는데 확장성이 넓은 신규 어피바디에 대한 것이다.
의류 등의 지퍼와 같이 어피바디와 어피바디 결합 특징을 갖는 혁신적인 스위치 물질을 통해 zCAR-T 치료제의 확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피바디는 앱클론의 이중항체 플랫폼 ‘어피맵(AffiMab)’에 이용되는 물질로 생체 내에서 안정적이고 생산성이 높다”며 “라이브러리를 통해 특정 용도의 어피바디를 발굴할 수 있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살려 zCAR-T 스위치 물질에 적용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표적 질환 단백질 두 개의 부위(에피토프)에 결합할 수 있는 듀얼 카티 치료제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며 “질환 단백질의 서로 다른 두 부위를 동시에 공략하기 때문에, 한 번에 두 종류의 카티 치료제를 병용 투여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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