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종가보다 3.32% 내린 3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3214주이다/
최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을 겨냥한 또 다른 관세 조치를 발표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반사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며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정부의 중국 태양광 부품 관세 인상 소식에 주목받는 모습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태양광 모듈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90%를 상회한다.
지난 16일 백악관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조치를 끝낸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 수입되는 양면형 패널은 대부분 중국산인 만큼,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앞서 지난 14일 미국은 철강·알루미늄·반도체·전기차·태양광 패널 등 주요 중국산 수입 제품에 180억 달러(약 24조4000억원)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정부는 태국·베트남·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에 대한 '한시적 관세 면세 조치'도 내달 6일 종료한다.
중국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태양광 제품을 조립해 미국에 우회 수출하는 일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태양광 관련주들이 주가를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동남아시아를 거쳐 수입한 중국 물량에 오는 6월부터 25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남아시아를 통해 수출하는 중국 기업의 태양광 부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오는 6월까지 유예되면서 ‘밀어내기 물량’이 쏟아졌다”며 “하반기부터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 물량이 줄어들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