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츠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츠테크놀로지 주가는 종가보다 1.49% 오른 2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츠테크놀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844주이다.
LIG넥스원이 이라크에 국산 탄도탄 요격 미사일 체계인 천궁Ⅱ를 수출할 수 있다는 소식에 코츠테크놀로지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29일 방위사업청과 LIG넥스원 등이 이라크 측과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3조5천억원 규모의 천궁-Ⅱ(M-SAM2)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IG넥스원은 30일 개장 전 "상대국과 수출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협의된 바 없다"며 "유도무기 수출에 관한 세부 사항은 보안 관계상 공개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 29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이번 CEPA 체결을 통해 한국 방산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이 수출하는 무기류의 경우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에서 관세가 철폐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K방산과 한번 인연을 맺은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기술 이전 및 현지 생산도 가능해 한국 방산업체에 대해 중동 국가들도 호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주요 고객인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등의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면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을 추진 및 진행 중인 주요 무기는 K2전차, 천궁II, FA-50 등이다.
코츠테크놀로지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6% 늘어난 513억원, 216.0% 성장한 88억원이다.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매출 비중이 높은 싱글보드컴퓨터, 군용전시기, 무기탑재용 컴퓨터장치 등이 전년 대비 각각 15.0%, 26.5%, 97.1%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효율적인 비용관리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크게 하락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96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말 수주잔고 476억원 대비 크게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지난해 수출 금액은 약 70~8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올해는 전년 대비 2~3배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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