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나이벡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3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8일 나이벡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5만175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나이벡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949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나이벡의 상장주식 총수는 1028만2493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나이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국내 개발 신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전달체 최적화 연구'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기존 mRNA 백신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를 대체하는 차세대 약물 전달체를 적용한 mRNA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과제에서 나이벡은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를 다양한 mRNA 항원의 전달체로 최적화해 mRNA 백신의 효능 및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펩타이드에 기반한 NIPEP-TPP를 적용할 경우, 기존 mRNA 백신 전달체 LNP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LNP는 열역학적으로 불안정해 극저온의 냉동 보관이 필요하다. LNP 속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성분은 전신 알레르기 증상 등 부작용의 원인이 된다.
반면 NIPEP-TPP는 입자 형성이 안정적일 뿐 아니라 mRNA를 보호하기 때문에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특히 NIPEP-TPP는 원하는 세포나 조직에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해 다양한 유형의 바이러스 변종에도 적용될 수 있다. 반복 투여 시험을 포함한 독성 시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차세대 mRNA 전달체로 NIPEP-TPP가 적용될 수 있도록 이번 정부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향후 mRNA 뿐 아니라 DNA, RNA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뉴클레오타이드' 전달 및 응용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과제 성과를 기반으로 mRNA 백신 및 신약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는 mRNA 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관련 연구개발 지원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2027년까지 국내 기업들을 통해 mRNA 기술이 적용된 백신을 개발하고 향후 신종 감염병 위기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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