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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주가 급등…尹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에 식품기업 동행

2024-06-13 04:50:58

풀무원, 주가 급등…尹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에 식품기업 동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풀무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풀무원 주가는 종가보다 4.44% 오른 1만7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풀무원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7809주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나선 가운데, 케이(K)-푸드 관련 기업도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한국농식품연구소(KAL·Korea Agrifood Lab)가 10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는 윤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농식품연구소는 공기업이 아닌 사기업이다. 식물성 식품과 글루텐 프리·할랄과 비건 식품을 기반으로 한 쌀 디저트 개발 연구 등을 진행한다.

대표 제품은 가루쌀을 활용한 약카롱이다. 이 제품은 겉모양은 약과와 비슷하고, 단 맛은 약과보다 약한 디저트 식품이다. 이 회사를 설립한 정혜주 대표는 지난 2023년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한국농식품연구소가 중앙아시아 순방에 따라나선 데는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쌀을 기반으로 한 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쌀을 기반으로 한 디저트와 식물성 식품을 이들 나라 유명 식당 요리사와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인정할 경우 해외 시장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소식에 국내 식품주들이 주목받으면서 풀무원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은 풀무원에 아시안 푸드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에 해외 지역에서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내 해외 K-푸드 포트폴리오 보유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며 "풀무원은 해외 식품 비중 18.7%, 미국 비중 12.2%"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시장 내 두부, 아시안 푸드 안착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풀무원은 2025년 말 동부에 두부 공장 증설을 고려 중이며 두부 카테고리 손익분기점(BEP)도 달성했다. 또한 작년 11월 길로이 공장 가동시작에 따라 아시아면 수요를 대응하고 있으며 코스트코 MVN향 품목 확대 전략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 두부 공장 가동률 증가와 길로이 공장 가동에 따른 해상운임비 부담 축소에 따라 하반기 BEP 달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본 시장은 저수익 제품 축소 전략으로 매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두부바 매출 비중이 20%까지 확대되며 믹스가 개선됐다. 지난 3~4월 두부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BEP 수준에 근접해졌다.

중국은 작년 주요 유통채널 납품 중단에 따른 실적 부진이 나타났다. 다만 1분기 주요 유통채널 납품 재개와 비용 효율화를 통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 연구원은 "풀무원, 북미 시장 내 두부, 아시안 푸드 선호도 지속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기다렸던 해외 법인 이익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며 주가 우상향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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