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두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두산 주가는 종가보다 1.71% 내린 2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의 시간외 거래량은 2288주이다.
이는 두산이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두산에 대해 "다음 종목은 14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두산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사유는 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종목이다.
두산은 전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 ▲최근 3일간 특정계좌(군)의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이 5%이상인 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두산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12일 두산 그룹의 지주사인 두산과 관련해 "두산로보틱스 지분 일부를 보호예수 종료 뒤 현금화할 가능성을 볼 때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의 지분 68.2%를 갖고 있다. 두산은 자체 사업으로 전자 소재 제조, 정보기술(IT) 서비스,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을 한다.
김동양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강세인 상황에서 자본 효율을 개선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유동성 위기 전인 2015∼2018년 별도 배당 성향 평균은 64%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회사의 배당 성향 평균은 2020∼2022년에는 13%에 그쳤고 작년에는 -32%였다.
김 연구원은 "자체 사업 중 전자 부문은 새 폴더블폰 양산 대응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며 신규고객 매출의 확대에 따라 연간 경영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감익에서 3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NH투자증권은 2025년으로 기준연도 변경과 상장 자회사의 주가 변동 등 요인을 고려할 때, 회사의 NAV(순자산가치) 대비 목표 할인율을 55%에서 50%로 낮추고 목표 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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