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하이트진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이트진로 주가는 종가보다 2.07% 오른 2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트진로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730주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하이트진로에 대해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신제품 소주 진로골드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마케팅 비용 없이 소주 출고량 증가가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6.6% 상회했다.
주력 상품군 중 소주의 경우 외식 시장 침체로 출고량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11월 진행된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액 감소를 방어했다. 소주의 시장 점유율은 60% 후반대를 유지했을 것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맥주는 켈리 출시 효과로 시장 점유율 상승과 함께 출고량 또한 전년동기대비 증가해 점유율 30% 후반대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점에 주목했다. 올 1분기 하이트진로의 마케팅비(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는 전년 동기 590억원보다 120억원 감소했다.
강 연구원은 “외식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시장 경쟁 강도 심화 가능성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700억 원, 영업이익 19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6.5% 늘어나는 것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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