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화장품제조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한국화장품제조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1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한국화장품제조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는 17일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하지 않고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화장품제조는 18일부터 계산해 10일 이내의 날의 주가가 ▲5월 31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6월 17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판단일(T)의 종가가 2일 전일(T-2)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한국화장품제조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화장품 수출액이 6월에도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에 발표된 이달 1~10일 국가별 화장품 수출(잠정치) 비중은 △미국 21.9% △중국 19.6% △일본 10.6%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출 비중이 중국 수출 비중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화장품 수출 부진이 비중 역전의 주된 요인이지만 미국이 중국을 넘어 한국 화장품 수출 1위가 된 점은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는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 미국향 화장품과 유통 기업의 '피크아웃'(하락 전환)을 논하기엔 이르다"며 "미국향 화장품 기업을 지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화장품주 강세가 단기적인 이슈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주는 6월 1~10일 수출 잠정 데이터 발표 이후 재차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고 화장품 업종 내 미국향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신흥 시장의 등장 등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단기 트렌드가 아닌 빅 사이클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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