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동양생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양생명 주가는 종가보다 8.15% 내린 5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생명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829주이다.
이는 보험사 동양생명에 대한 매각설이 제기되며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와 동양생명이 인수합병을 위해 접촉했다는 보도에 대해 양쪽 모두 부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매체는 모회사인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동양생명을 매각할 것이라 보도했다.
다자보험그룹은 현재 ABL생명을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놓았는데 그 다음 차례가 동양생명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매체는 동양생명 내부 소식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뤄셩 동양생명 이사회 의장이 하나금융지주 측과 접촉했으며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한 묶음으로 인수한다는 소문의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동양생명은 이를 부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18일 공시를 통해 "당사의 최대 주주와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동양생명 이사회 의장을 만난 적이 없으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의 최대 주주는 중국 다자보험그룹이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ABL생명은 지난해 매각 절차를 진행했으나 무산됐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약 33조원으로 중견 규모의 생명보험사인 동양생명 역시 언제든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높다.
한편 동양생명 주가는 18일 전날보다 24.5% 오른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수합병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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