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핫이슈

롯데관광개발, 신주 1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2024-06-20 08:16:43

롯데관광개발, 신주 1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롯데관광개발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7일 롯데관광개발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만314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롯데관광개발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9695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증권가에선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시내에 외국인전용카지노와 복합리조트 드림타워를 운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 투숙객 비율 절반 이상이 외국인일 뿐만 아니라 4월 카지노 월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6, 7, 8, 9월 성수기를 앞두고 있고, 항공편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여서 기대감은 더 크다.

지난해 1월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만 1747명이었다. 올해 1월은 8만 4872명으로 622.5% 폭증했다. 2월은 작년 1만 3269명에서 올해 10만1024명으로 늘며 66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월에도 2만 7799만명에서 10만 7868명으로 288%, 4월엔 4만 7025명에서 12만 9845명으로 176.1% 급증했다.

6월부터 제주도로 향하는 국제선 직항 노선이 약 180회까지 늘고 7월 중순부터는 도쿄 직항 노선까지 추가될 예정이어서 분위기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자 외국인카지노와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5월 약 411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 2월 기록(330억 원)을 3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20억 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특히 외국인 전용인 카지노 부문은 271억 500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배 뛰었다. 드림타워 내 호텔 투숙객을 보면 외국인 비율이 62.7%에 달해 직접적인 수혜를 방증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드림타워 카지노의 올해 5월까지 드롭액은 58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홀드율도 18.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늘었는데, 이는 10% 수준인 경쟁업체를 웃도는 수치다.
증권가에서도 장밋빛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라며 "단체관광객보다 개별 관광객 비중이 커져 카지노 VIP고객의 제주도 접근이 더 용이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석 증편 여력은 아직 충분히 남아있다.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 국제공항에서 가깝고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적, 주가가 과소 평가됐다"라며 "항공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입도객 증가, 무비자에 따른 관광지 매력도 상승, 호텔사업부 이익 기여도 확대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