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토비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토비스 주가는 종가보다 2.89% 오른 4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토비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4921주이다.
이는 토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새로 제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비스는 올해 전장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19일 토비스 목표주가 3만2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토비스는 카지노용 및 전장용 디스플레이 모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23년 전기차 충전 컨트롤러 회사 글로쿼드텍을 인수하며 전장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토비스 전장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본격적으로 이익 구간에 돌입했다”며 “고객사 추가 확보와 수주 증가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 생산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바라봤다.
중국 공장은 중국 내수 자동차 판매량이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가동률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서천 공장도 K5, 쏘렌토,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등 고객사의 볼륨모델 위주로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천 공장은 고객사 추가 확보와 수주 증가에 따라 2025년 상반기까지 1개 라인 추가 증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자동화율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 성수기에 진입하면 이익이 더 개선될 것이다”며 “외형 성장에 따라 가치평가(밸류에이션)와 주당순이익이 계속 증가할 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토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328억 원, 영업이익은 53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41.6%, 영업이익은 103.8% 증가하는 것이다.
하나증권 역시 토비스에 대해 전장사업부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19일 분석했다.
토비스의 전장사업부 공장은 중국 대련공장 생산능력(CAPA) 3000억원, 국내 서천공장 CAPA 2000억원으로 구분된다. 신규 증설한 서천공장의 경우 2023년 하반기 양산이 시작되어 올해부터 증설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천공장 부지는 약 1만평 수준이며 공장은 총 1810평으로 향후 고객사 확대를 감안해 공장 부지를 충분히 확보해놓은 상황"이라며 "현재 공장 1층은 총 3개 라인으로 타겟으로 증설 중이며 이 중 제1라인, 제2라인에서 전장용 디스플레이, 통합형(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확대 가능한 차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에 올해 하반기부터 서천공장 2층에 1개 라인 증설을 시작해 2025년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며 최종적으로는 1층 3개 라인, 2층 2개 라인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규 고객사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실적에도 반영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과거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산업이 도래하며 자동차 밸류체인 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토비스는 전장사업 본격화에 따라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고객사 또한 활발히 확보 중인데 토비스는 올해 5월 독일 자동차 부품사 콘티넨탈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차량 모델은 수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되고 내년 하반기 본격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추가적으로 스텔란티스향 제품 테스트 승인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 연말부터 관련 물량의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토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428억원과 5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3.7%, 96.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카지노 산업의 고수익성 및 전장사업부 공정 자동화, 수율 증가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 개선 가능한 상황"이라며 "신규 고객사 확보와 관련 실적 반영 본격화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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