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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틸,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2024-06-21 08:11:58

넥스틸,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넥스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넥스틸 주가는 종가보다 2.37% 내린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스틸의 시간외 거래량은 21만8688주이다.
이는 넥스틸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후 넥스틸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넥스틸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넥스틸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넥스틸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넥스틸이 신규시설투자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넥스틸은 포항3공장 롤벤딩설비 및 관련 부대시설에 1613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 목적은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강관 사업에 진출하기 위함이다. 투자기간은 2024년 6월 18일부터 2025년 10월 1일까지다.
넥스틸 측은 "이번 공시는 상장 이전 당사가 영일만항3일반산업단지에서 신규사업(풍력에너지)진출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기존 시설투자결정 외 신규시설(롤벤딩설비 및 관련 부대시설) 추가 투자 결정에 관한 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넥스틸에 대해 수출 중심의 에너지용 강관 전문기업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넥스틸은 석유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시추 용도로 사용되는 미국석유협회인증(API) 유정관(OCTG)과 송유관 등을 제조하여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으며 규모는 제한적이나 배관재나 구조용 강관도 생산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미국향 수출용접강관 수출에 있어 넥스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17.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아시아 최대 외경인 전기용접강관(ERW) 26인치 대구경 조관라인(연간 35만톤 생산능력) 증설을 완료했고 올해와 내년에 대략 570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Spiral과 Roll bending 조관라인 증설을 계획 중으로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을 포함한 대형구조물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넥스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7% 줄어든 1259억원, 영업이익은 98.8%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대구경 조관라인 증설에도 불구,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 소폭 감소함과 동시에 미국내 에너지용 강관 수급 악화와 그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수출 중심의 판매단가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한국의 전체 강관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했는데 4~5월의 경우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4.1%를 기록한 상황으로 넥스틸의 2분기 강관 판매 또한 수출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동시에 2분기 강관 주요 소재인 열연뿐만 아니라 후판 또한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넥스틸의 판매단가는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으로 이익률은 1분기 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4년 넥스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4.2% 줄어든 5309억원, 영업이익은 64.0% 증가한 566억원이 예상된다”라며 “미국내 에너지용강관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상황으로 하반기는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을 감안하면 상반기보다는 미국의 에너지용강관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올해 11월에 예정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서 미국내 화석연료 개발 확대로 내년 미국의 에너지용강관 가격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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