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샘표식품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샘표식품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샘표식품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일은 6월 21일이다.
샘표식품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샘표식품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샘표식품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최근 K푸드 수출로 식품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데 이어 K소스 기업들도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샘표식품은 미국 등 전 세계 50여개 국가 온·오프라인 유통 체인에 고추장, 간장, 연두(요리에센스) 등의 소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 고추장 관련 수출 물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무역통계 따르면 지난해 고추장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6192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8% 성장한 수치로, 2020년 처음으로 5000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 새 다시 6000만 달러 선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해도 고추장 수출은 순항 중이다. 1분기 기분 수출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1593만 달러로 흐름을 이어간다면 6000만 달러 이상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수출 호재에는 미국 시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고추장의 수출국별 순위로는 미국이 가장 큰 2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고추장 외에도 우리나라 소스류 전체 수출은 지난해 3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억 3093만 달러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 비중도 미국이 23%로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자리했다.
미국 월마트, 아마존 등 대형 유통 업체를 비롯해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 중인 샘표식품은 주력 상품인 간장에서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다.
샘표식품은 판매량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충북 제천 제2산업단지 내 8만1000㎡(약 2만4502평)의 부지에 신규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2028년 준공 목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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