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쎄트렉아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쎄트렉아이 주가는 종가보다 3.12% 오른 3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글로벌의 시간외 거래량은 209만8291주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쎄트렉아이가 올해 연간 기준 흑자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별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 인공위성센터 출신 연구원이 설립한 코스닥 상장사다. 2021년 10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지분 약 20%를 인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후 전환사채(CB) 등 권리를 행사해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쎄트렉아이 지분율 33.63%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인수는 한화그룹의 우주항공·방산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결정이었다. 한화그룹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이 관련 분야 사업을 하고 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정부 프로젝트는 종 모양의 매출 인식 구조가 발생하는데, 올해는 종의 상단 부분으로 매출 인식률이 높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1분기에만 쎄트렉아이 수주잔고의 90% 이상이 정부 프로젝트로 이뤄졌다"고 했다.
쎄트렉아이의 지난 1분기 말 수주 잔고는 3377억원이었는데 최근 기준으론 4390억원 이상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월 30일 창사 이래 최대치인 1013억원 수주를 따낸 영향이다.
계약 상대방은 한화시스템, 계약 품목은 군수장비와 IT 서비스 등이다. 이는 쎄트렉아이 지난해 매출 전체에서 무려 80.79%를 차지하는 대형 수주이다.
명 연구원은 "위성의 수명은 대개 5~7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명 종료 전에 후속 위성 사업이 발주될 것"이라며 "큰 이변이 없다면 기존 납품 업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지속적인 위성 프로젝트 진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말 기준 직원 수는 400명가량이었으나 쌓여 있는 프로젝트 건수를 감안할 때 올해 말에는 500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생산 시설이 추가로 필요할 때 활용하기 위한 토지도 매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위성 판매를 위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며 "2026년은 안정적인 탑라인 성장과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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