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DS단석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간외 매매에서 DS단석 주가는 종가보다 1.42% 내린 1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단석의 시간외 거래량은 4546주이다.
이는 이달 DS단석과 루닛 등 상장사 주식 5억8만주의 ‘락업’이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무보유등록(락업)은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 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이 제한되도록 예탁원에 전자 등록하는 제도다.
지난달 2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7월 상장사 총 55곳의 주식 5억8만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고 밝혔다.
시장별 7월 의무보유등록 해제 물량은 DS단석을 비롯한 유가증권시장 6개 사 2184만주, 루닛 등 코스닥시장 49개 사 4억7824만주다.
코스피시장에서 발행주식수 대비 해제되는 주식의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DS단석으로 나타났다.
DS단석은 지난해 12월 상장했는데 총 발생주식수의 16.71%인 97만9300주가 7월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총 발행 주식 수 대비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 사는 에스디생명공학(72.90%), 미래반도체(68.12%), 우진엔텍(65.33%)이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 사는 이트론(2억주), 에스디생명공학(8000만주), 씨엑스아이헬스케어테크놀리지그룹리미티드(3186만주)로 집계됐다.
한편 DS단석은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바이오에너지(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배터리 리사이클(폐배터리-재생연, 리튬이온배터리 등), 플라스틱 리사이클(PVC 안정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DS단석은 평택1공장 내 2세대 바이오 디젤인 HVO 원료 정제 공장의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HVO 원료 정제 공장은 평택1공장 내 기존 사무동을 철거하고 증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투자 금액 약 357억 원을 들여서 올해 7월 완공, 8월 시생산을 목표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HVO 원료 정제 공장 증축을 통해 생산 가능한 전처리 원료는 연간 약 30만 톤에 달한다.
HVO 원료 정제 공장은 평택1공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존의 바이오디젤 공장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며 ▲제조 원가 절감 ▲공사 비용 감소 ▲인허가 용이 등 집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S단석이 이번 HVO 원료 정제 공장 증축에 나선 배경으로는 현재 진행중인 바이오디젤의 세대 교체를 꼽을 수 있다.
기존 1세대 바이오디젤(메탄올 촉매: FAME)은 식물성 유지 및 회수유가 주원료로 사용되며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일반 디젤 대비 품질이 낮다.
이에 비해 2세대 바이오디젤(수소 촉매: HVO)은 동물성 유지도 주원료로 확대 사용이 가능하며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일반 디젤과 품질이 유사해 혼합이 용이하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회사는 글로벌 바이오디젤의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침으로 HVO 원료 정제 공장을 증설하게 됐다.
DS단석은 2세대 바이오디젤의 진화를 기반으로 바이오항공유(SAF)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더 높은 이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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