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그린플러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그린플러스 주가는 종가보다 3.63% 오른 1만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린플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827주이다.
이는 정부가 스마트팜과 건설기계의 동반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추진한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스마트팜 및 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양 업계 간 협력을 통한 해외 동반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회와 기업들은 지난해 3월 체결한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해외건설협회 간 수출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업계간 네트워크 강화 및 수출 상생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경험과 현지 인프라가 더해진다면 두 산업 모두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외건설협회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K-스마트팜이 국내 업체들의 차별화된 수주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팜 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 확대를 요청했다.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우리 스마트팜 업계가 경험 많은 건설업계와 협력한다면 수주 규모 확대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로 양 업계 간 상호 공동이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해외 진출 협력 모델을 다양하게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앞으로도 해외 진출 경험이 많은 건설업계와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 분야를 발굴해 협업을 추진하고, 해외건설 수주 저변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그린플러스는 국내 및 일본, 태국 등 약 20여년 간의 글로벌 스마트팜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그린플러스에 대해 해외 스마트팜 시공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주 스마트팜 공급 계약 체결이 임박했는데 올해 상반기 내 2건의 스마트팜 프로젝트 공급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호주 일반 기업 2곳과의 계약으로, 약 3만평의 대규모 딸기 스마트팜을 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공 진행률에 따라 매출이 인식되며, 이번 수주금액의 약 50%가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해외 스마트팜 매출은 약 35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시공 완료까지 리드타임은 약 15개월로, 내년 하반기까지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플러스는 3분기에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와 2개 캠퍼스 내 연구용 스마트팜 시공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는 상반기 프로젝트와 비슷한 계약 규모로, 수주 성공 시 계약금 일부가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호주 석탄화력발전소 열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시공 프로젝트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이는 기존 기업 및 대학교 프로젝트의 2배 규모로, 올해 4분기 내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부터는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와 함께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호주 스마트팜 시공 사업은 단일 수주로 그치는 것이 아닌, 4년간 5000억원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일반 기업 2곳 퀸즐랜드 대학교, 석탄화력발전소에 이어, 내년에도 혁신밸리 등의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그린플러스가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6.8% 증가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다. 그는 "올해부터 호주 등 해외 스마트팜 시공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에도 3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스마트팜 사업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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