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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주가 급등…美 '유전자가위 특허' 분쟁에 촉각

2024-07-11 05:22:04

툴젠, 주가 급등…美 '유전자가위 특허' 분쟁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툴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툴젠 주가는 종가보다 1.86% 오른 7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툴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2216주이다.
이는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 기술을 보유한 툴젠이 미국에서 본격적인 특허 분쟁에 돌입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인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가 설립한 ‘브로드연구소’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가 주도하는 ‘CVC그룹’은 지난 5월 초 최종 변론을 마쳤다.

미국 행정 소송의 마지막 절차로,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서 승자는 툴젠과 특허 분쟁을 하게 된다. 이르면 한두 달 안, 늦어도 올해 안으로 소송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툴젠은 미국에 출원된 특허 중 1건에 대해 2020년 12월 저촉심사가 개시되면서 브로드, CVC와 경쟁하고 있다.
툴젠은 세 곳 중 ‘시니어 파티’(우선순위 권리자)로 인정받았고 나머지 두 곳은 ‘주니어 파티’(후출원자)에 속해 먼저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시니어 파티 기업이 특허 분쟁 마지막 단계인 저촉심사에서 승소할 확률은 75%에 달한다.

누가 먼저 기술을 개발했는지에 대한 입증 책임을 지지 않고 이를 주니어 파티인 CVC와 브로드가 입증해야만 하는 만큼 일단 툴젠이 우위에 선 상황이다.
주니어 파티 간 분쟁에서는 브로드가 승기를 잡아야 툴젠에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브로드가 이길 경우 브로드와 툴젠 둘만 분쟁을 진행하지만, CVC가 이긴다면 툴젠과 브로드, CVC까지 3자간 분쟁으로 소송 판이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협의를 거쳐 각 기관이 특허를 나눠 갖거나, 각자 특색을 인정해 별도 특허를 갖게 될 수도 있다. 현재로선 합의를 통해 특허를 공유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툴젠 입장에서 봐도 현재의 재무상황이나, 막대한 소송 비용, 긴 소송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합의를 통해 하루 빨리 특허수익화를 이루는 게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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