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광명전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광명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1.78% 오른 2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광명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974주이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해상풍력연합(GOWA)에 21번째 회원국 가입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글로벌해상풍력연합은 미국·영국 등 서방 20개 국가와 베스타스(Vestas) 등을 포함한 글로벌 해상풍력업체 6곳이 가입한 곳이다.
중국이 회원사로 있는 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글로벌해상풍력연합은 서방 20개국과 기업 6곳이 가입한 협의체로 중국 중심의 ‘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의 대항마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글로벌해상풍력연합 합류를 결정하고 하반기 가입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글로벌해상풍력연합은 우리나라의 해상풍력 수탁생산(파운드리) 역량을 높이 보고 2022년 말에도 가입을 권했다.
우리나라는 해상풍력 터빈, 타워, 하부 구조물 등 주요 기자재뿐 아니라 기자재를 실어나를 선박을 만들 수 있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당시 정부가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풍력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이 역량을 인정받아 관심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해상풍력시장이 성장하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전세계 해상풍력발전 설치용량은 탈탄소 이행을 위해 2030년까지 248기가와트(GW)에 이를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가 커지면서 전력 인프라 기업도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1955년 7월 설립된 광명전기는 중전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건축물이나 플랜트 등에 설치되는 수·배전 관련 시설을 공급하는 곳이다.
중전기는 전기 에너지를 이용 또는 운용· 제어하거나 기계적, 물리적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기와 전선류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의 배전 부족현상이 지속해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기존 전력망 보강, 신규 전력망 신설, 노후 설비 교체 등이 이뤄지고 있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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